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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그것이 알고 싶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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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은 없지만 명예와 자부심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 아시아 최초 한국 대회 유치

[프레지던츠컵] 그것이 알고 싶다 'Q&A' 보석전문회사 티파니사가 제작한 우승컵, 24K로 전체를 도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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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은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상금은 단 한 푼도 없는데 세계랭킹 1,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등 월드스타들이 집결하고, 매치플레이라는 낯선 경기 방식과 용어가 등장한다. 이런저런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 "프레지던츠컵이 뭐예요?"= 라이더컵과 함께 지구촌 골프계의 양대 빅 매치로 꼽히는 무대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이 맞붙는 게 라이더컵,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군으로 대항하는 게 프레지던츠컵이다. 1993년과 199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닉 프라이스(남아공)가 라이더컵에서 제외되자 PGA투어가 1994년 아예 유럽 이외 지역 선수들이 출전하는 또 하나의 대회를 창설했다.

▲ "2년마다 열리는데?"=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격년제로 열린다. 처음에는 짝수해에 열렸다가 2001년 '9.11테러 사태' 여파로 라이더컵이 취소되면서 홀수해로 자리가 바뀌었다. 경기 방식도 똑같다. 12명의 선수들이 사흘간 포섬과 포볼 등 팀 매치 22경기와 마지막날 싱글 매치 12경기를 펼쳐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는다. 올해는 4경기를 줄여 총 30경기다. 미국이 역대전적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 "한국 유치과정은?"= 박삼구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2006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참관 차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에게 처음 유치 의사를 처음 전달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과 각별한 교분이 있는 '미국 통(通)'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도움이 동력이 됐다. 이후 다각적인 노력 끝에 2011년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2013년 8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이 격전지로 결정됐다.


▲ "상금이 없다?"= 선수들은 대륙을 대표한다는 명예와 자부심으로 등판한다. 물론 선수와 가족, 캐디 등 스탭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물품 등은 대회조직위원회에서 부담한다. 상업성을 배제해 타이틀스폰서가 없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 후원금과 입장권, 기념품 판매 등으로 경비를 충당하고, 남은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3145만 달러(372억원)를 출연했다.


▲ "12명의 전사는 어떻게 선발해?"= 양팀 모두 최고의 선수들을 발탁하고, 선수들 역시 영광으로 여긴다. 미국은 2015년 9월7일 기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명, 세계연합은 세계랭킹 순으로 상위 10명(미국과 유럽 선수 제외)을 자동 선발한다. 나머지 2명은 각 팀의 단장이 추천하는, 이른바 '와일드카드'다. 배상문(29)의 사례다. 선발랭킹은 19위에 불과했지만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의 선택으로 이 대회에 합류했다.


▲ "경기 수를 줄인 까닭?"= 미국과 비교해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세계연합을 배려했다. 첫날 포섬과 둘째날 포볼을 각각 6경기에서 5경기로, 셋째날 오전과 오후 포볼과 포섬을 각각 5경기에서 4경기로 축소했다. 최종일 싱글매치 12경기는 그대로다. 세계연합은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2명~4명의 선수를 제외한 '톱 8' 위주로 매치를 배정할 수 있어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


▲ "우승 트로피가 유명하다는데?"= 보석전문회사 티파니사(Tiffany & Co.)가 80여시간에 걸쳐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서로 다른 형태의 5개 순은 재질의 고리를 회전시킨 수려한 디자인이 자랑거리다. 트로피 전체를 24K 도금 처리했고, 무게는 28파운드(12kg)다. 원본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어거스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 보관된다.


▲ "입장권 가격이 비싸다?"= 연습라운드를 포함해 6일간 관전할 수 있는 위클리 그라운드 티켓이 40만원이다. 60만원짜리 가장 비싼 위클리 캡틴스 클럽 티켓은 기업들의 대량 구매로 이미 매진됐다. 18번홀 주위에 설치된 스포츠바 콘셉트의 캡틴스클럽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 티켓은 화, 수요일은 각각 3만원, 목, 금요일은 10만원, 토, 일요일은 15만원이다. 온라인에서는 1만5000원~2만5000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송도(인천)=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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