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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유유 中 언론 1면 장식…"중국인 최초 노벨 의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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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언론은 5일(현지시간) 투유유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 소식을 일제히 '톱' 뉴스로 전하며 환호했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은 "중국 국적의 최초 노벨 의학상 수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하며 "투 교수는 말라리아 특효약인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말라리아 퇴치에 큰 공을 세워 노벨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6일자 1면 '톱' 뉴스로 투 교수의 노벨상 수상 내용을 다루며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별도의 기사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축전을 보내 투 교수의 수상을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이번 노벨 의학상 수상과 관련해 "중국 과학기술의 번영과 진보를 구현한 것"이라며 "중의약이 인류건강 사업에 대해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도 증명해 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중앙(CC)TV 역시 특집 방송까지 내보내며 투 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소식을 크게 다뤘다.


중국 언론들은 투 교수가 과거 수차례 원사(院士·과학·이공 계통의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호칭) 선정에서 낙선했고 박사학위가 없으며 외국 유학경험도 없는 '삼무(無) 과학자'로 불려 왔다면서 수 십년 동안 한 우물만 판 연구로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투 교수는 중국 저장신문(浙江新聞)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에 대해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중국 과학자 전체의 영예"라며 "모두가 함께 수 십년을 연구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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