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가구가 부부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우울증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지만, 1인가구인 남성의 유병률은 결혼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처음 조사한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장애 유병율은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유병률은 8.8%로 남성 4.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1인가구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만성질환자의 유병률은 9.0%, 1인 가구는 14.5%에 달했다. 특히 혼자 사는 남성의 경우 우울증 유병률이 11.4%로 결혼한 남성(3.5%)보다 3.2배나 높았다.
혼자 사는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17.5%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싱글여성은 결혼한 여성의 유병률(6.5%)보다 2.6배 높았다.
다른 가족과 동거하는 남성은 우울증 환자가 5%에 그친 반면, 가족과 함께사는 여성은 14.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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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남성' 우울증, 결혼男의 3배…싱글녀 최고 우울 / 지연진 기자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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