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오랜 진통 끝에 7년만 타결…비중 40% 달하는 세계 최대 무역협정

TPP 협정. 사진=YTN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7년만에 타결됐다.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TPP 각료회의를 개최해온 미국, 일본 등 12개국 무역·통상장관들은 5일 오후 마침내 핵심 쟁점들을 타결했다고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로이터 통신등 미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협정은 난항을 거듭해온 끝에 각국 각료급들이 바이오 의약품 특허 보호 기간, 낙농품 시장 개방, 자동차 분야 원산지 규정 등 중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협정문 작성 절차만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PP 대략적 합의 사실을 발표한 뒤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의 미래에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2005년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에 체결돼 이듬해 발효됐다.

현재 기존 체결국 4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이 TPP 확대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TPP에 참가하는 12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