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과 CJ E&M은 올해 연말까지 5편의 방송 영상 콘텐츠에 공동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CJ E&M은 5일 양사가 공동 투자하기로 한 5개 프로그램 중 첫 작품인 드라마 '처음이라서'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온스타일은 오는 7일 '처음이라서'를 첫 방영한다. 양사는 10일부터 방송되는 2030 여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바디 스타일링 프로그램 '더 바디쇼' 론칭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공동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5편을 모두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국내에서 통신사업자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콘텐츠를 공동 투자·제작하는 최초 사례라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양사는 CJ E&M이 제작한 드라마, 쇼 프로그램 등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유선/무선 각각의 플랫폼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제공하고, 콘텐츠와 관련된 패션/뷰티, 헬스, 음식 문화 등의 커머스 생태계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트렌디 드라마를 케이블TV및 IPTV를 통해 방송하고, 주인공의 의상,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모바일 오픈 마켓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 단위의 모바일 전용 채널도 오픈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토대로 향후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고유의 양방향성, 적시성을 접목한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 투자를 지속 확장해 나감으로써 최근의 모바일 미디어 활성화 트렌드를 적극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의 하나로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천명하며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8년 1500만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무선 통합 미디어를 구축, 사용자 경험 환경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은 "CJ E&M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역량이 접목되어 최대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휴를 토대로 향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제휴 범위를 확장해 나감으로써 미디어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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