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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700억 노면전차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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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700억 노면전차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 경기도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호주 멜버른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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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1700억원이 들어가는 노면전차(트램)사업을 재정 투입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 추진한다.

수원시는 트램사업의 민간투자 전환을 위해 5일부터 경기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 2일 민간기업 2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노면전차 설치사업 투자제안서를 받았다.


제안서는 2020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수원역∼장안구청 5.9㎞ 구간에 무가선 저상트램을 차량시스템으로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1700억원으로 자부담 40%, 시ㆍ도ㆍ정부 재정지원 60%다. 컨소시엄은 노면전차 사업의 경제성 분석 기점을 2015년 7월로 설정,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의 노면전차 설치 사업은 2013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나 경제성 분석 기점을 2011년 말로 설정하면서 경제타당성(B/C 비율)이 낮게 나왔고 이로 인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제안서에는 2011년 말 이후 추진된 개발계획과 교통환경, 인구증가 등 변화된 시회경제적 지표가 추가로 반영되면서 경제타당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원시 관계자는 "추후 관계기관으로부터 타 개발계획과의 연관성, 상위계획과의 적합성, 국가재정 투입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를 회신 받으면 이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보내 사업 적격성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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