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막화 현장 실태 파악을 위한 에르덴 지역 현장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새정치민주연합, 광진4)은 동북아 기후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방안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몽골 사막화 및 황사 방지사업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한다.
박래학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울시의회 방문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바툴가 다시잠츠 의장의 초청에 따라 5월부터 10일까지 5박6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는 1995년10월6일 자매결연을 체결, 경제, 문화, 정보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발전시켜 나아가고 있으며 두 도시 의회는 현재까지 다른 세계 도시들보다 수준 높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래학 의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두 도시 의회간 교류협력 확대 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사업을 고민한 끝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몽골의 사막화 현장을 방문, 실태를 파악하고 황사 및 사막화 방지 사업에 대한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몽골은 현재 수자원의 고갈과 토지 황폐화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황사발원 등 동북아시아 환경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래학 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방문단의 주요 일정 중 7일에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에르덴 지역 사막화방지 숲 조성지역을 방문, 나무심기, 물주기 등 사막화와 황사 방지 대응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9일에는 몽골 바트체렉 자연환경녹색개발관광부 장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과 함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몽골 사막화 및 황사 방지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체결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사업 및 관리에 필요한 예산은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시민과 청소년들이 나무심기 사업 등 국제환경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방문단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울란바토르시와 함께 추진해 온 서울문화정보센터, 서울의 거리, 서울의 숲 등을 방문, 서울시에서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점검한다.
서울시의회 방문단은 6일 서울문화정보센터를 방문, 운영실태 및 향후 시·국비 매칭사업을 통한 한국문화원 건립 타당성을 점검, 서울의 거리, 서울의 숲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번 울란바타르시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간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동북아 사막화 및 황사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뿐 아니라 해외 자매도시 교류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서울시의회의 모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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