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저점 수준이고 내년 상반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의 수율 개선을 통한 이익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000억원, 3411억원으로 당초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3분기 모바일 사업 매출액 비중이 처음으로 30% 넘겠지만 수익성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유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사양이 높아지면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서도 "이익기여도는 변화가 없어 향후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모바일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IT패널 수요도 저점을 통과한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그는 "8월 모니터패널과 노트북패널의 산업전체 출하량이 전월대비 각각 14%, 21% 증가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여전히 8%, 16% 낮은 수준이지만 7월의 전년대비 감소폭은 줄었다"고 강조했다. TV패널의 재고조정이 남아있어 산업전체의 수급은 약세를 지속하겠지만 IT패널의 수급은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목표주가는 201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저점이지만 내년에 범용(commodity)패널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모바일제품과 OLED패널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