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DMZ 목함지뢰사건이 북한소행으로 밝혀진 지난 8월9일 군 골프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순진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이던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 총 14회에 걸쳐 군골프장을 이용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8월 북한 서북전선 포격도발의 시발점이 되었던 DMZ 목함지뢰사건이 북한소행이었음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8월 9일에도 제2작전사령부 군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이 후보자는 제2작전사령관으로 재직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 주요성과 내역을 보면 후보자는 제2작전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전평시 후방지역 잔적수행체계 연합후방지역 작전 수행체계, 비전투원 후송작전 및 전시증원전력 전방이동 지원체계 등을 발전시켰다고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2작사령관 재직 중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했다고 주장하는 분이 지뢰도발이 북한소행으로 알려진 당일 골프를 쳤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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