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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에 730억원대 대출…무보는 금융보험 지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및 관계회사 지원내역'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악화 등에 따라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DEC(DSME ENR CEPU)는 대우조선해양 계열의 투자회사이다. DEC는 글로벌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Pertamina가 운영 중인 Cepu 생산광구에 1억불 상당을 투자하여 일부 지분(1.0987%)을 확보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체이다.

본 투자 사업을 위해 DEC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62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았으며, 대우조선해양이 지급보증을 하였다. 무보는 해외사업금융보험을 통해 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DEC에 대한 지분 매각 추진 시 대출금 이상으로 처분되지 못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최근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DEC의 투자 지분가치가 감소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면 보험사고 위험성은 보다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 "DEC는 금융기관 대출금 이외에도 모회사와 2200만불 상당의 대여금 거래도 하고 있다"며 "DEC는 최초 1100만불 상당을 모회사로부터 차입하였고, 금액이 점차 증가하여 현재는 2200만불 상당이다. 대여금에 대한 이자는 340만불이며 상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부실경영과 구조조정, 유가시장의 불안전성 확대 등으로 인해 무보의 DEC에 대한 금융보험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무보는 DEC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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