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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주 확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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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해운시장 공급과잉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조선사들의 수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글로벌 상선발주는 전년동기 대비 40% 줄어든 6330만DWT로 글로벌 조선생산능력(2012년 인도량 1억5580만DWT)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글로벌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 이상)은 올해 1분기 44만6000TEU, 2분기 36만2000TEU, 3분기 26만2000TEU가 발주되면서 추가적으로 발주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선 발주가 기대되고 있고, 최근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 발주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물량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수요증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우드사이드(Woodside)사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47억달러)와 스타토일(statoil)사의 Sverdrup(11억달러) 2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며 "드릴십 수요부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힘들다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대규모 충당금을 기 설정한 효과로 3분기 조선사 실적이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이익수준이 여전히 낮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수익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이어 "수요부진이 장기화되며 조선사들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대규모 해양플랜트와 드릴십 공정이 마무리되며 2017년까지 외형감소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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