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모바일쇼핑의 월간 거래액이 2개월 연속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져 온라인쇼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190억원으로 52.4% 늘어났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6.6%로, 작년 8월의 34.1%에 비해 12.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6월과 7월의 45.1%, 45.0%에 비해서도 비중이 커진 것이다.
전체 소매판매액은 29조399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 많아졌다. 소매업태별 판매액은 대형마트(-6.6%), 백화점(-5.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2.8%)은 감소했으나 편의점(36.9%), 슈퍼마켓(4.6%), 무점포소매(3.9%)는 판매액수가 커졌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8.6%), 신발 및 가방(-6.9%), 서적 및 문구(-5.2%), 의복(-2.8%) 등은 감소한 반면 가구(9.3%),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7.9%), 음식료품(0.4%) 등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서적 및 문구(-12.1%)는 감소했지만 화장품(28.0%),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13.5%) 등은 늘어났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은 서적 및 문구(28.0%),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4.0%), 가구(24.0%) 순이었다. 이 비중은 작년 8월 수치에 비해 화장품 6.0%포인트, 신발 및 가방 2.2%포인트, 의복 1.8%포인트,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 1.2%포인트 등 확대된 것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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