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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들면 교체" 아슬란 PR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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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못하면 그랜저·제네시스로 교환…9월 821대 판매, 전월보다 2배 급증

"마음에 안들면 교체" 아슬란 PR 통했다 현대차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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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슬란의 9월 판매가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현대차의 아슬란 구하기 승부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슬란은 9월 821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93.2% 증가했다. 아슬란은 8월에 425대가 판매돼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슬란 월 판매가 8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2월 10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5월 500대로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고 8월에는 400대선까지 내려갔다.

최저점까지 떨어진 아슬란의 판매가 한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현대차가 내놓은 차종교환 프로그램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8월말부터 차종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슬란을 구입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고 한 달 이내 소비자가 차량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그랜저나 제네시스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슬란 구매가격이 교환 차량의 가격보다 높으면 차액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이와 반대로 아슬란 구매가격이 교환 차량 가격보다 낮으면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가 아슬란을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끌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아슬란 최하위 트림 95만원 가격 인하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음에도 6월에 판매가 반짝 증가하고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감소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2월에도 현대캐피탈을 통해 아슬란을 리스 혹은 렌탈하는 고객에게 50만원을 할인해주고 현대차를 보유한 고객이 아슬란을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모두 단기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


쟁쟁한 경쟁자들의 등장도 우려 요인이다. 쉐보레 임팔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닛산의 맥시마까지 출시돼 경쟁이 더 힘겨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9월부터 본격 판매된 임팔라는 9월 한달간 1634대가 팔렸다. 계약 대수는 1만대를 넘어섰다.


닛산은 전일 최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했다. 닛산은 최고급 소재와 사양으로 구성된 맥시마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을 국내 판매 가격 4370만원에 출시하는 등 높은 상품성에 동급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유럽 브랜드 중심의 고급 세단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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