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9월 국내 4만5010대, 해외 18만5120대 등 총 23만13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개소세 인하 효과와 SUV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국내판매가 16.6%로 크게 치솟았다.
국내 판매는 올 뉴 쏘렌토,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가 판매를 견인,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지난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누적 계약 8000대를 돌파하고 영업일 열흘만에 3305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종별로는 최근 출시된 2016 쏘렌토가 9월 한달 동안 7130대 팔리며 6870대 팔린 모닝을 제치고 9월 기아차 국내판매 1위 차종에 등극했고 카니발도 6354대를 팔며 RV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밖에 봉고트럭, K5(구형포함), K3가 각각 6157대, 5557대, 3598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1~9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7만7534대로 33만5677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 K3 등이 선전함에 따라 국내공장생산분이 1.4% 증가했지만 중국공장 물량조절 등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며 해외공장생산 분이 8.2% 감소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4.4%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프라이드, K3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스포티지R이 2만9185대, 프라이드가 2만7978대, K3(포르테 포함)가 2만4347대 판매됐으며 쏘울은 1만5783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4월 이후 8월까지 감소세를 나타내던 중국공장의 경우 9월에는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이달 중 신형 스포티지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스포티지, 신형 K5 등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판촉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한편, 해외 주요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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