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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항암물질 30배 함유 기능성 배추 시범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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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항암배추로 김장 담그세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기능성 배추가 생산된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올해 황산, 산이, 화원 등 18농가, 9ha 면적에 항암효과를 가진 기능성 배추를 시범 재배할 예정이다.


순무와 배추를 교잡한 항암배추는 각종 연구결과 일반 배추에 비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틴(Gluconasturtiin)을 30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글루코나스투틴은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식물에 주로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의 일종으로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진 기능성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맛이 아삭아삭하고 고소하며, 김치로 담궜을 때 저장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어 겨울철 김장용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농협, 재배농업인, 종묘업체, 친환경 자재 공급업체 등과 함께 고품질 규격(3~4kg) 배추를 생산하고 원물, 절임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추어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800여톤은 재배농업인과 지역농협 간 계약을 완료했으며, 군은 성과분석 등을 통해 향후 재배면적 확대, 새로운 기능성 배추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서 경쟁력 제고와 가격 등락폭이 큰 배추 수급대책의 일환으로 항암효과 있는 기능성 배추를 도입하게 됐다”며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은 물론 기능성 농산물 시장 선점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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