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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조선사의 헤비테일 거래를 근절하기로 했다. 헤비테일은 발주처들이 선수금을 적게 주고 선박을 인도받을 때 대부분 잔금을 납입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조선업계 유동성 위기 주범으로 꼽힌다.
이 행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선사가 과도한 헤비테일거래를 할 경우 10월부터 선수금지급보증(RG)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정 비율 이상의 선수금을 받지 못하는 계약을 근절하겠다는 의미다.
중소조선사는 통합공존의 구조조정 관점에서 대형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예컨대 성동조선은 정상화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경영협약을 맺었다.
이 행장은 “삼성중공업은 영업, 구매, 생산, 기술을 맡고 수은은 경영관리 등을 맡는다”며 “성동조선의 원가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며, 삼성중공업은 설비운용 유연성, 채권단은 채권회수 가능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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