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자 '난 살았다'는 글에 "너무 화 나"

김혜성 교통사고. 사진=티브이데일리DB,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지난 26일 새벽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트앤더시티' 촬영을 대기하며 주차 구역 내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폭주족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김혜성은 가해자의 행동에 분노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은 듯 '난 살았다'라고 글을 쓰고 사진 올린 것을 보고 너무 화가 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 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힌 게 생생히 다 기억이 난다"며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글을 쓴 걸 보니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또 동승하고 있던 담당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 대해 "저보다 어린 매니저 여동생 코디 다 꽃다운 나이에 열심히 밤새고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라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데 오빠로서 너무 화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된 이후 사고 가해자는 같은 게시판을 통해 "많은 이들이 저에게 옳지 않음을 꾸짖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고 악화시키게 되어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사고당한 피해자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글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