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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시대 개막]1호 타이틀 향방은…1강2중1약 vs 2강1중1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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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시대 개막]1호 타이틀 향방은…1강2중1약 vs 2강1중1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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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한민국 1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가 30일 시작됐다. 마감은 10월1일이다. 카카오뱅크ㆍ인터파크뱅크 그랜드ㆍKTㆍ500V(500볼트)컨소시엄 4곳이 입찰 서류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서류 접수가 끝나면 은행법상 인가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살핀 뒤 외부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넘길 예정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업체는 12월 중 결정된다. 변수가 없는 한 1~2곳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을 판가름할 관건은 '혁신성'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배점분표를 보면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 700점, 자본금 규모 100점, 주주구성계획 100점, 인력ㆍ영업시설ㆍ전산체계ㆍ물적 설비에 100점씩 각각 배정돼 있다. 특히 사업계획 중 혁신성이 25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업계는 대형 정보통신기술(ICT)업체와 금융기관의 짝짓기 형태의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강2중1약 또는 2강1중1약의 판세인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참여를 선언한 컨소시엄 중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곳은 카카오뱅크다. 이 컨소시엄에는 카카오와 함께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이 참여했다. 국내 3800만명의 이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흥행요소에 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역량이 더해지면 색다른 서비스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인터파크와 SK텔레콤,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웰컴저축은행, NHN엔터테인먼트,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등 10곳이 참여한 인터파크 컨소시엄도 유력하다. 인터파크 자회사인 B2B쇼핑몰 아이마켓코리아에서 취급하는 품목만 100만개가 넘어 국내 중ㆍ소상공인을 아우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SK텔레콤과 GS홈쇼핑의 개인 고객 정보까지 합한다면 개인, 중ㆍ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상품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컨소시엄 구성 자체가 늦어진 KT 컨소시엄은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이 약점이다. 하지만 KT계열사인 BC카드의 빅데이터와 우리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의 노하우의 결합으로 탄생한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도 있다. 여기에 오픈형 금융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쇼핑, 결제, 포인트 적립, 금융상품 금리 혜택이 한 번에 지원되는 신개념 서비스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컨소시엄은 KT와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 8퍼센트, 인포바인 등 12곳으로 짜였다.


중소벤처기업 연합군 성격인 500V컨소시엄은 아직 세부 컨소시엄 구성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형 ICT기업과 은행의 참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유력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무래도 대형 ICT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혁신성에선 유리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금융과 IT를 접목해 어떤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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