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이산가족 상봉 위태' 담화 유감…외면 말아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30일 북한이 전날밤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UN)총회 연설을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위태롭다고 한 데 대해 "북한의 일방적 주장과 비난,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8.25 협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8.25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해서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차질없이 진전시켜 나간다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남북이 8.25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서 신뢰와 협력의 선순환인 이때 북한이 대통령의 UN 연설 등을 일방적으로 왜곡 ·비난하고, 특히 남북 고위급 접촉의 합의사안이자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서도 위태롭다고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정치, 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산가족 실무 준비와 관련 정 대변인은 "10월5일 (이산가족)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일에 맞춰 실무적인 준비가 이번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며 "10월5일 차질없이 회보서를 전달하고 현재 진행중인 금강산 시설 개보수도 10월1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