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수사반장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원로배우 최불암씨가 육군 최대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의 홍보대사에 나서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배우 최불암씨가 병장 제대후 55년 만에 '디지털 무늬' 군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하는 포스터를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대다수 '군 주임 원사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멋지다' '대한민국 아버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30일 육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계급별로 어울리는 연예인을 설문조사했다. 187명의 참가자들은 사단장으로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에 이덕화씨(34명), 간호장교에는 문채원씨(13명), 소대장에는 장혁씨(13명), 행정보급관에 송영재씨(12명), 병장에 최종훈씨(26명)를 손꼽았다. 계급으로는 이덕화씨가 가장 높은 셈이다.
사단장으로는 이덕화씨에 이어 안성기씨(26명), 김기현씨(16명)가 뒤를 이었고 간호장교에는 한효주씨(11명), 정혜영씨(8명)가, 소대장에는 유재석씨(11명), 고수씨(9명), 병장에는 천정명씨(14명), 유승호씨(12명)가 뒤를 이었다.
네티즌들이 계급별 1위에 뽑힌 연예인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군 관련 드라마나 예능에 출연경력이 있다. 이덕화씨는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연기를 했고 장혁씨는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다. 송영재씨와 최종훈씨는 시트콤 '푸른거탑'에서 각각 행정보급관과 말년병장으로 출연했다.
한편, 육군은 SNS에 참여한 참가자 50여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육군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지상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