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계약재배로 지역농업과 연계 강화, 다양한 체험행사 등 준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10월24일부터 5일간 개최하는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남구 임암동에 위치한 광주김치타운(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옆)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업화 축제를 표방하며 지역농업과 연계 강화, 세계김치산업의 집약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김치타운 활성화 등을 목표하고 있다.
우선, 시는 축제 기간에 체험 등에 사용될 배추를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로 생산한다. 이번 계약 재배로 농업인과 김치업체는 김치 원·부재료의 생산·공급과 관련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소비자는 건강한 김치를 만날 수 있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김치산업을 집약화하기 위해 광주김치업체, 농식품부 김치품평회 수상업체, 중국·베트남·일본 등 해외 김치업체와 김치쿠키 등 김치와 관련된 응용산업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업관을 운영한다.
김치축제 사전 행사로 지난 17일부터 5일간 중국 흑룡강성에서 개최한 한·중김치축제에 이어 흑룡강성 관계자들이 교류 참가해 수출 협약을 할 계획이다.
김치소비 촉진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행사 기간에 언제든지 각종 김치만들기와 김치 응용요리를 체험할 수 있고, 전문 요리강사의 ‘김치 쿠킹클래스’와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의 ‘김치아카데미’도 함께 진행키로 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치타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보강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되, 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과 박물관 시설을 보강하고, 김치 관련 갤러리 등 김치타운 곳곳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광주김치축제는 그동안 북구 중외공원 일원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김치박물관, 김치체험장, 김치가공공장, 세계김치연구소 등 김치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광주김치타운에서 개최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효율적인 행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우 광주세계김치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김치를 주제로 한 즐거움과 함께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축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공간 등을 깔끔하게 조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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