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6)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구자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올린 공이 상대 골키퍼 발을 맞고 솟구치자 헤딩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득점이자, 시즌 1호 골. 그는 지난 12일 이적 후 첫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4일 뮌헨글라트바흐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득점을 도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만회 골에도 후반 들어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후반 23분 호펜하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돌파를 막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케빈 볼란트가 성공시켰다. 주도권을 잡은 호펜하임은 후반 28분 조나단 슈미트가 쐐기 골을 보태 승부를 매듭지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펜하임의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출전하지 않아 코리언더비는 무산됐다.
손흥민(23)이 선발로 나선 토트넘 홋스퍼는 안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4-1로 크게 이기며 정규리그 3연승을 달렸다. 전반 25분 상대 공격수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5분 에릭 다이어의 동점골과 후반 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골, 후반 16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 후반 34분 에릭 라멜라의 쐐기 골을 더해 대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1-0 승)부터 리그 세 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오름세를 탔다. 손흥민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활발한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26)이 풀타임을 뛴 스완지시티는 원정에서 사우샘프턴에 1-3으로 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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