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까지도 가능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년과 내후년 추석에는 백년에 한 번이나 올법한 황금연휴가 예정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4일에 불과하지만 2년 뒤인 2017년 추석에는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2017년 추석 연휴가 화제가 되고 있다. 2017년 달력을 들여다보면 추석은 수요일인 10월 4일로 앞뒤로 3일과 5일이 공휴일이다. 여기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일이 다른 공휴일인 개천절과 겹치기 때문에 다음 첫 번째 평일인 6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6일 이후에는 주말이 이어지고 월요일인 9일은 공휴일인 한글날이다.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전주 주말인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이어지는 10일 간의 연휴가 되는 셈이다.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 휴가를 낼 수 없다고 해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을 쉴 수 있다. 명절을 보낸 뒤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주말과 개천절, 추석, 한글날, 대체휴일제도가 만들어낸 천재일우의 황금연휴인 것이다.
2년 뒤 추석이 멀게 느껴진다면 내년 추석도 기대해볼만 하다. 2017년에는 뒤지지만 올해보다는 낫다. 2016년 추석은 목요일인 9월15일로 14일과 16일이 연휴에 포함된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17일과 18일이 곧바로 주말이므로 연휴는 5일로 늘어난다. 만약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월요일과 화요일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연휴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전주 주말인 9월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쉴 수 있으니 웬만한 여름휴가 기간과 맞먹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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