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문재인 대표도 올라…朴대통령 지지율은 40%대로 낮아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둘째 사위 마약 파문과 오픈프라이머리를 둘러싼 계파갈등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도 오른 반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주만에 4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9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김 대표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21.5%를 나타냈다. 김 대표 지지율은 최근 3주 동안 하락했으나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지지율을 바탕으로 반등했다.
문 대표도 1.6%포인트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재신임 카드를 철회한 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46.6%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포인트 오른 47.7%를 나타냈다.
여권 내부에서 불거진 ‘대구 물갈이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후보론’ 등으로 당청간 갈등 양상이 나타난 게 박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야 모두 하락했다. 공천룰을 둘러싼 당내 문제가 주요 원인이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1.3%, 새정치민주연합은 0.4%포인트 떨어진 26.2%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포인트 하락한 13.4%, 안철수 전 대표는 7.5%로 각각 3,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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