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분기 만에 50%를 회복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54%로 집계된 이후에 별도로 진행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지난주 국정수행 지지율이 과반을 회복한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대비 1.2%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함 17.9%, 잘하는 편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당시 50.0%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지난주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해 44.0%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정윤회 파문'으로 부정평가가 45%를 넘어선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결과는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중반까지 소폭 하락하던 지지율이 해당 행사에 참석하던 지난 3일부터 이틀간 6.1%포인트 올라 지난 4일엔 53.8%까지 상승해 올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뤄진 한국갤럽의 9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 갤럽 기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셋째주 이후 50%대 회복은 처음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5%, 자동응답 방식은 4.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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