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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구글 창업자도 가지고 노는 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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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전세계 7500만명이 구매…1932년 창업 이후 4000억개 블록 생산


[토이스토리] 구글 창업자도 가지고 노는 레고 레고 홈페이지에 실린 다양한 레고인형들. [사진 =레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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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 세계 연간 약 7500만명이 구매하는 장난감. 팬층은 3세 유아에서부터 구글의 창업자까지 폭넓다. 주인공은 바로 '레고(LEGO)'다. 회사명과 브랜드 명이 일치하는 레고 사의 제품은 1년에 2억 박스 이상이 판매된다. 이 회사는 현재 장난감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비디오 게임, 영화 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32년 덴마크에서 출발한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목수였던 창업자의 재능을 살려 탄생됐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레그 고트(leg godt), 잘 논다(play well)라는 뜻이다.


레고 사에서 추정해본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4000억 개의 레고 블록이 생산됐고, 1초에 1140개 씩 생산되는 브릭은 1년이면 36억 개에 달한다고 한다. 레고 사가 자사의 자동차 블록을 위해 제작하는 작은 고무 타이어는 매년 약 4억여 개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 타이어 생산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레고 완제품 박스는 1초에 7개, 1분에 420개, 1시간에 2만 5000개가 팔린다. 1년에 레고 브릭을 조립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시간은 50억 시간에 달하며, 레고 브릭은 9억1510만 3765가지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70여개국 어린이들에게 제일 인지도가 높은 장난감 역시 레고 브릭이다.

레고는 한때 블럭의 특허 만료와 경쟁사의 저가 공세, 디지털 게임기의 대두로 인해 부도 위기에 내몰렸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레고는 1990년대 후반부터 비디오게임 개발, TV 프로그램 제작, 테마파크 확대, 직영점 진출 등 수많은 신규 사업에 착수했다. 핵심 사업인 블럭 부문의 매출 부진을 신규 사업들로 메꿨다. 레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억 달러(2조5230억원)로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19억 달러)과 '트랜스포머'ㆍ'마이리틀포니' 등으로 잘 알려진 해즈브로(15억 달러)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다.


여자 아이들에게는 뭐니 뭐니 해도 인형 완구가 여전히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반세기 동안 소녀뿐만 아니라 성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난감이 있다. 바로 마텔사의 '바비인형'이다. 키 크고 늘씬한 연예인들은 '바비인형'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 것이다.


1959년 미국 마텔사에 의해 세상에 나온 바비인형은 당시 창업자인 루스와 엘리어트 핸들러 부부가 딸 바바라가 종이로 된 숙녀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가지고 노는 것에서 착안해 고안했다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스테디셀러 인형이자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고 수집가가 많은 인형이다.


당대의 여성상을 반영해 진화해온 '바비인형'의 제작사 마텔은 지난해 출시 55주년을 맞아 직장여성 바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또 그동안 남성 캐릭터 위주라는 지적을 받아온 레고는 여성 과학자 캐릭터를 내세운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남녀 구분의 장벽도 허무는 장난감도 늘고 있다. 해즈브로는 남자아이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슈팅완구에 여자아이를 위한 요소를 더한 신제품 '너프르벨'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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