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선진화특별위원장은 노동개혁은 초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야당은 하루빨리 우리보다 더 좋은 대안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 안에 노동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야당의 대국적인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 슈뢰더 전 총리가 하르츠 개혁을 추진할 때 사민당 내부에서도 반대가 아주 심했지만 그 개혁의 열매는 정권 교체 후 기민당 메르켈 정권에서 꽃피었다"면서 "두 사람은 당도 다르고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었지만 독일의 성공을 앞에 놓고 모든 걸 뛰어 넘었다. 정파를 초월해 메르켈 총리가 (하르츠 개혁을) 공개적으로 찬양하는 걸 보고 매우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은 미래의 희망을 함께 키워나가고 그 과실을 우리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는 저항을 포용하고 반드시 노동개혁을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 위원장의 얘기를 듣고 "독일을 위해 사회주의를 버리겠다고 슈뢰더가 말했고 오늘날 독일을 유럽의 최강자로 만들었다"면서 "국익을 위해서는 당리당략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