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10 배포 위해 바이두와 협력
6억명 바이두 이용자 공략
"2~3년 사이 10억대에 윈도우10 설치할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최대 포탈 업체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6억명의 바이두의 이용자에게 윈도우10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MS는 바이두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다 쉽게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MS는 바이두와 함께 '바이두 윈도우10 익스프레스'라는 윈도우10 배포 채널을 만들었다.
게다가 MS는 중국 내에서 MS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 브라우저'의 기본 페이지를 바이두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닷컴'으로 설정했다.
바이두 또한 바이두닷컴에서 비디오, 지도 등의 다양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MS는 10억대의 기기에 윈도우10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MS의 운영체제 부분 부사장은 지난 4월 개발자 회의에서 "향후 2~3년 안에 10억대의 기기에 윈도우10을 설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출시 4주 동안 윈도우10은 7500만대의 PC에 배포됐다. 이 중 1000만대는 중국에서 설치됐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MS는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MS는 메신저와 게임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텐센트, 인터넷 보안 업체 치후(Qihoo)360, PC 제조사 레노보 등 다양한 중국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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