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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로 고속철 이어 영화산업도 미-중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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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오는 2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고속철도에 이어 영화업계에서도 미-중 합작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루퍼트 머독'이라고 불리는 리루이강(黎瑞剛)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CMC) 회장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워너브라더스와 합자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합자회사 플래그십 엔터테인먼트는 베이징(北京)과 로스엔젤리스(LA)에 사무실을 두고 영화의 제작, 배급 사업을 하며 중국 영화의 글로벌화를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합작사의 첫 영화 개봉 시기는 2016년 초로 예정돼 있다.


리 CMC 회장은 "워너브라더스의 이야기를 창조하는 오랜 경험과 글로벌 대작들을 제작해낸 전문성은 중국산 영화의 수준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산 영화의 글로벌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여러 분야의 경협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다. 전날 중국 중앙(CC)TV는 시 주석의 방미에서 경제무역합작이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으며 미국 상무부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양국 간 경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주에도 미국에서 고속철 건설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서명했다. 중국이 미국 기업과 손을 잡고 미국 고속철 수주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자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370㎞ 구간의 고속철의 건설과 관리를 맡게 된다.


미국과 중국은 해외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손을 잡았다. 중국 기계설비공정유한공사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케냐에 1.7MW(메가와트) 풍력발전소 60개를 건설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규모는 3억2700만달러다.


한편 시 주석의 방미에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 등 중국의 IT 업계 거물 뿐 아니라 중국은행·공상은행 등 은행권 총수, 솽후이(雙匯)·이리(伊利) 등 식품업계 총수 등 각 분야별 주요기업의 최고책임자들이 따라나선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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