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KDB대우증권은 2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3분기와 4분기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7%, 8.1% 증가한 1조742억원, 622억원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6.8%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실적개선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매출액 성장률에서 가장 의미있는 부문은 계절성이 강한 가전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이라며 "생활가전, 모바일 등으로의 매출 다변화가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형생활가전이 1인가구 증가 등 가구 소형화 추세에 부합하는 상품군으로 부각되면서 매출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에어컨 판매실적이 뛰어나지 않음에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백색가전이 소형화 및 용도별 세분화돼 수요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조정 이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4분기까지 가시적 실적증가가 기대되고 국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춘 매출 다변화를 고려하면 투자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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