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중 지금까지 회수된 돈은 5조9000억원으로 20%대에 그쳤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2011년 이후 부실저축은행 지원 및 회수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투입된 공적자금이 27조 정도다. 이 중 회수된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아직도 약 21조원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된 곳은 솔로몬저축은행(3조5243억원), 부산저축은행(3조1580억원), 토마토저축은행(3조150억원), 제일저축은행(2조3941억원) 순이었다.
자금회수율이 저조한 곳은 에이스저축은행(3.12%), 보해저축은행(3.72%), 부산2저축은행(7.40%), 부산저축은행(8.05%) 등이었다. 해솔저축은행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경우에는 회수실적이 없었으나, 대영저축은행의 경우에는 회수율이 100%를 기록하였다.
민병두 의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 회수율이 너무 낮다"며 "회수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