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화란이 지난 18일 오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 박상원 씨가 심경을 전했다.
19일 오후 박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리막 커브길을 지나다 사고가 났다"며"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냐"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 씨는 "세상 최고의 아내였다, 이제 겨우 일이 잘 풀리나 싶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또 박 씨는 "아내가 나를 보호해 주고 하늘나라로 간 것 같다, 마지막까지 나를 살린 것이다"라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하늘이 심하다"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앞서 김화란과 박상원 부부는 2년여 전부터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로 내려와 살았다. 남편이 38억대 사기를 당한 후 건강이 악화된 것이 큰 이유였다.
한편 김화란은 1980년 MBC 공개 탤런트 12기로 데뷔했다. 인기 수사 드라마 '수사반장'에 여형사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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