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등급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투자 적격 등급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BB+은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한 등급만 더 오르면 포르투갈은 'BBB-' 등급으로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하게 된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동안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S&P는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 경제로 회복 기조로 돌아섰다며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포르투갈 정부가 예산과 부채 감소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의 순부채 규모가 1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평했다.
S&P는 2012년 1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시켰다.
포르투갈은 2011년 재정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780억유로(약 99조26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3년 만인 지난해 5월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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