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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바이유 큰손으로 떠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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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중국이 두바이유 현물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석유기업 CNPC의 자회사 차이나오일(Chinaoil)이 지난달 두바이 현물시장에서 원유 공급량의 90%를 매입했다.

이 같은 대규모 매입으로 아시아 원유시장의 기준원유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두바이유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48.41달러로 8월물 평균 47.69달러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 트레이딩 기업들이 다량의 원유를 매입하고 있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원유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해 가격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석유 트레이딩 기업들이 원유가격 결정에 발언권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원유시장에서 신흥세력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8월 두바이유 현물거래량은 78카고인데 이 가운데 72카고를 차이나오일이 매입해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오일이 두바이유를 대량으로 매입하자 두바이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비싸져 시장의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 중동 원유 생산기업들은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해 서아프리카 등 지역과 석유공급 경쟁에서 불리해져 두바이유를 선물가격으로 판매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차이나오일과 중국 시노펙(Sinopec) 자회사 유니펙(Unipec)은 쉘이나 비톨(Vitol) 등 석유 트레이딩 기업들을 대체하는 후발주자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 전략적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차이나오일이 석유 선물시장에서 낮은 가격일 때 구입했다가 이익을 내기 위한 투기 목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민간 정유 기업에 많은 원유수입 허가증을 수여함으로써 원유 수입에대한 제약을 완화시키고 있다. 이는 중동원유의 수요를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브렌트 원유 선물과 미국 원유 선물 등과 같은 주요 국제 원유 선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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