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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친자확인, 전여친 최씨 측 "거대기획사의 인권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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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친자확인, 전여친 최씨 측 "거대기획사의 인권유린" 김현중이 친자확인 DNA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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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현중이 친자확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전 여자친구 최 씨와의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김현중 측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최씨의 출산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친자로 확인되면 책임을 다할 것이다. 아이를 키워 달라고 하면 키울 것이고, 상대가 키우겠다고 하면 양육비를 지급할 것이다.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해달라고 하면 들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제 아이만 DNA 검사를 받아서 비교하면 친자여부 확인이 될 것이다. 아이를 소송에 이용하지 말고 친자확인 논란을 종식시키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 측 입장은 달라진 게 없었다. 양 측은 친자확인 절차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최씨 측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4일 친자확인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김현중 측에 연락을 했더니 지난주 검사를 받았다면서 우리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김현중, 최씨, 아이가 함께 친자확인검사를 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선 변호사는 "기본적인 것부터 협의가 안 됐다. 일방적으로 어디서 받을지 결정해놓고 통보하는데 그 (기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냐"며 "우리 입장에서 볼 때(이날 기자회견은) 거대 기획사와 한류스타, 거대 로펌이 함께 인권유린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선 변호사는 "(최씨의) 혈액형까지 밝히지 않았나. 또 아이의 혈액형을 말해주지 않았다는데 혈액형을 알려주면 친자라고 인정할 것도 아니지 않냐"며 "어차피 친자확인을 할 거면서 혈액형 이야기를 왜 하나. 그저 흠집을 내는 것일 뿐이다. A씨의 인권을 단 하나도 배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씨는 지난 4월 임신한 상태에서 김현중에게 맞아서 유산했다며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 측은 지난달 22일 2차 변론기일에서 최씨의 임신과 폭행으로 인한 유산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3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최씨는 이달 초 출산했다. 선 변호사는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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