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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타이젠, 中 공략 시동…바이두·텐센트와 손잡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삼성전자, 중국 선전에서 첫 개발자회의 개최
바이두·텐센트 임원 기조연설자로 참석
IoT 기기와 호환성 강화한 '타이젠3.0' 발표


삼성전자 타이젠, 中 공략 시동…바이두·텐센트와 손잡았다 ▲삼성전자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2015' 현장(사진=삼성전자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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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타이젠(Tizen)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쉐라톤 푸치앙 호텔에서 약 1000명의 개발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201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가 중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와 최대 콘텐츠 업체인 텐센트 임원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주목받았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함께 개발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폰인 Z1을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후속 제품인 Z3을 개발하고 있다. Z3의 출시 국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Z3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개발자들에게 개발자용 시제품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타이젠 개발자 회의를 연 것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반(反) 구글 정서가 강해 오히려 안드로이드의 대안으로 타이젠의 진입이 용이할 수 있다. 중국 거대 IT 기업들이 타이젠에 호의적으로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의 차기 타이젠 스마트폰인 Z3의 중국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Z3을 직접 테스트하는 등 타이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 모든 것을 연결하는 최상의 길(Tizen, The Best Way to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6명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앱 개발, 디자인, 게이밍, 텔레비전,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 38개의 기술 섹션으로 진행됐다.


이효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R&D센터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여러 세션들로부터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 실현 가능한 다양한 비지니스 기회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뤼 준 바이두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바이두와 삼성전자는 타이젠 플랫과 관련해 기술적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기술자 지향적인 생태계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타이젠 플랫폼 기반의 IOT 비전이 근시일내에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IoT 기기까지 호환성이 확장된 타이젠3.0 플랫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3.0은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TV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전을 IOT와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인 마이크로 프로파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이젠3.0은삼성전자가 주도하는 IOT연합체인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IC)의 '아이오티비티(IoTivity)' 기기들과도 호환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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