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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 금리 동결 직후 혼조‥다우 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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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발표를 전후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65.21포인트(0.39%) 하락한 1만6674.7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71포인트(0.10%) 오른 4893.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11포인트(0.26%) 떨어진 1990.20을 기록했다.

증시 참여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초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중국과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리 전망은 점차 약해지는 양상을 띠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양분된 상태였다.


FOMC의 정책 성명 발표 직전 다우 지수는 0.28%의 상승을 기록중이었다. 이후 Fed의 금리 동결 발표와 재닛 옐런 의장의 오후 2시 30분 언론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주요 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지수는 0.8% 넘게 올랐지만 마감을 앞두고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알리언츠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존 브레데무스 부사장은 “증시는 Fed의 성명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기대했다. 하지만 증시는 (정책 성명 발표이후) 다소 혼란스런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성명이 시장의 불확실성은 제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 최고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Fed는 지난 2008년 12월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 맞서기 위해 정책 금리를 0~0.25% 수준인 사실상 제로(0) 금리 정책을 유지해왔다.


FOMC위원들의 장기 금리인상 전망 중간값도 지난 6월 3.8%에서 3.5%로 하락했다. 이는 Fed 정책결정권자들의 미국 경기 회복 전망이 약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Fed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의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이 (미국의) 경제 활동을 다소 위축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이 될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를 표명했다
Fed는 정책 성명을 통해 금리 동결 결정이 FOMC 에서 9대 1의 다수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의장은 정책 성명 발표이후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글로벌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중국과 신흥시장(EM)에 각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수의 FOMC 위원들은 여전히 올해 중에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68% 하락한 6186.9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오른 4655.1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02% 오른 1만 229.5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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