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28.89포인트(1.40%) 오른 1만6599.8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4.75포인트(1.14%) 상승한 4860.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06포인트(1.28%) 상승한 1978.0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FOMC는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는 것은 9년만에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지만 고용 상황은 Fed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 증시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오후부터 주요지수들이 상승 폭을 높여갔다. 다우지수는 200포인트나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나온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리 인상 결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RJO 퓨처스의 존 카루소 선임 시장 전략가는 “ 모두들 엎드린 채 목요일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증시 거래도 17일이 다가올 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과련주들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59센트(1.3%) 오른 44.59달러에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23센트(0.50%) 오른 46.60달러를 기록했다.
백악관은 이날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원유 수출 금지 완화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공화당이 의회에서 원유 수출 금지 조치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돈 수치다.
Fed는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0.2%)를 밑도는 수치다. 7월 수치는 0.6% 상승이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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