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지난달 무역적자 규모가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8월 무역수지가 569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지난달 적자는 전월(2684억엔)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지난달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은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었기 때문이다.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원유 수입이 줄면서 같은 기간 수입은 3.1% 감소했다.
수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세(3.1%)는 전월만 못하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7.6%였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4.3%)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화 약세가 수출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부진 때문이다. FT는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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