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호주가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첫 공습을 단행했다.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호주의 케빈 앤드루스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IS를 대상으로 한 공습에 호주군이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앤드루스 장관은 "공습은 성공했다"면서 "시리아 동부에 있는 IS 소속 석유시설과 병사 수송용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호주가 미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리아 내 IS 공습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니 애벗 호주 전 총리가 지난주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호주공군(RAAF)의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호주는 이와 함께 올해 난민 쿼터로 책정된 1만3750명 외에 시리아·이라크 사태로 생겨난 난민 1만2000명을 추가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리아 내 IS 공습에는 미국과 호주 외에 캐나다, 터키,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곧 동참할 예정이다.
프랑스 전투기들은 지난주 공습을 준비하고자 시리아에서 첫 정찰 비행을 단행한 상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주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전날 프랑스 파리의 의회에서 테러와 난민문제 심각성을 언급하며 시리아 내 IS 공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만간 프랑스가 스스로 목표물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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