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클래스' 21일 출시…메탈 보디·일체형 배터리·골드 블랙 화이트 색상
40만원대 기존 보급형폰 대비 뒤지지 않는 사양 "추석연휴 수요 잡는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보급형 메탈폰' 대열에 합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보급형 슬림 메탈폰 'LG 클래스'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과 40만원 초중반대에서 가격을 조율 중이다.
올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A5(48만4000원)'와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루나(44만9900원)' 등 보급형 메탈폰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이 최대 수준(33만원)으로 붙고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10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LG 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메탈 보디'를 적용해 얇아졌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올해 LG전자 스마트폰 디자인의 기본적인 방향이었던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는' 곡면 디자인에서 벗어나 깔끔하게 떨어지는 사각형으로 이뤄졌다. 배터리 역시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LG전자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특징인 후면키는 계승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골드 등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LG 클래스를 통해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전후의 소비자들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도 이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급증한 국내 중저가 단말기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5보다는 고사양이면서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된 루나보다는 구매 접근성이 좋은 방향으로 적극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국내 중저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국내 보급형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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