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독일)=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소형 SUV티볼리에 대한 해외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어서 내년에는 10만대 판매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판매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티볼리는 올해 국내외에서 6만대 판매되고 내년에는 10만대 정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년 출시하는 티볼리 롱버전 XLV-에어가 판매가 이뤄지면 향후 연 12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특히 유럽에서 기대가 크다. 현재 연간 1만3천대 수준인 유럽의 티볼리 판매량도 내년에는 3만대로 정했다. 러시아, 칠레,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이 환율하락과 유가하락으로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현재는 내수와 유럽지역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티볼리는 디젤 모델 출시 이후 주문이 폭주해 연간 5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티볼리 외에도 렉스턴, 코란도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이들 모델의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에도 이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 디젤을 유럽 출시했고, 티볼리 롱바디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 'XAV-에어'를 공개했다. 오는 10월15일 서유럽 기자 초청 현지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모터쇼기간에 맞춰서는 지난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약 120여 명의 대리점 대표들이 참석하는 2015 해외 대리점 대회를 열어 판매 실적 점검 및 내년도 전망은 물론, 사업 비전 및 중장기 전략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상반기에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우수 대리점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출시된 티볼리 디젤 모델과 세계 최초로 공개된 티볼리 롱보디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의 효과적인 론칭 전략과 마케팅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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