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규직 채용 합격자 400명을 15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12년 7월 사내하청 근로자 19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1658명, 2014년 982명, 올해 4월 400명을 뽑았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362명, 2016년과 2017년에 1000명씩 추가 채용해 모두 6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 5월 모집공고를 내고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일정을 늦췄다.
이번 합격자 400명은 10월 5일부터 6주간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거친 뒤 11월 16일 생산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18일 아산·전주공장 사내하청 노조와 올해까지 40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고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14일 울산공장 사내하청 노조와의 특별협의에서는 기존 4000명 고용 합의에서 2000명을 늘려 2017년까지 총 60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2018년부터는 정년퇴직 등으로 정규직 인원이 필요할 때 사내하청 근로자를 일정 비율 고용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사내하청 문제를 매듭지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하청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만큼 앞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이를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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