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생산, 영남ㆍ호남권 공략 박차…청주ㆍ강릉ㆍ군산에서 연 3000만 상자 생산 가능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롯데주류가 소주 '처음처럼'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생산라인 확충을 위해 900억원을 투자한 충북 청주 제2공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빠르면 11월, 늦어도 12월에는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이번 증설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영남ㆍ호남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처음처럼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과 수도권에서는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경남의 '좋은데이', 대구의 '맛있는참', 대전의 'O2린' 등에 밀려 시장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말 수요를 쫓지 못하는 처음처럼 생산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소주 부지 내 토지를 매입, 제2공장 건립에 착수했다"며 "처음처럼은 최근 5년간 7%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조치로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청주에서 연간 1000만 상자 규모의 소주 생산이 가능해 강릉, 군산공장과 함께 연간 3000만 상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주류 제2공장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57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는 5만1005㎡(1만5456평), 건축면적은 1만6886㎡(5117평)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