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원가 개선에 나선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카드 수수료는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하의 폭이 얼마인지 산출해 그 비용이 카드 수수료에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반가맹점(매출 3억원 이상)은 카드 수수료가 평균 2.25%, 대형 가맹점(매출 1000억원 이상)은 1.99%로 일반가맹점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데에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여전법에 따르면 가맹점의 수수료를 부당하게 차별하면 안되는데, 금융위의 시장가격에 수수료를 맞춘다는 정책은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대형 가맹점 중 영세 가맹점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카드 수수료에 대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체적으로 원가 분석하고 있다. 카드 수수료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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