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로 둥지를 옮긴 구자철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공을 알렌산더 에스바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연속골을 허용, 1-2로 역전패해 활약이 반감됐으나 새 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독일 '빌트'는 구자철에게 평점 3점을 주며 무난한 평가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에게 익숙한 팀이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2012년 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두 시즌 동안 서른여섯 경기에 나와 여덟 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전 소속팀 마인츠에서 선발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두 차례 교체 출전에 그치는 등 입지가 흔들리자 지체 없이 아우크스부르크와 다시 손을 잡은 이유다. 공격수 지동원,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팀 동료로 있어 적응에도 유리하다. 지동원은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고, 홍정호는 선발 명단에 포함됐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기성용이 교체로 나선 스완지시티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왓퍼드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개막 이후 2승2무를 기록하다 오름세가 꺾였다.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복귀한 기성용은 팀이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청용이 교체로 나선 크리스털 팰리스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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