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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소비…이마트 사전예약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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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추석세트 사전예약 판매 역시 전년대비 14.5% 증가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고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17일부터 전날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전년 추석대비 9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과 비교했을 때는 143.1% 늘었다.

명절선물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사전예약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추석 행사가 끝나갈 무렵까지 기다렸다가 선택하려는 고객들이 다수였으나, 사전예약으로 인한 구매가 혜택도 많고, 대량 구매 시 물량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본 행사보다는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2012년 전체 세트 매출의 1.2%에 불과했던 사전예약 매출은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해 지난해 추석에는 11%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추석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추석세트 사전예약에 더 많은 품목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바 있다.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 추석보다 나흘 앞당겨 27일간 진행하고,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해 추석 155개에서 60% 이상 늘어난 274 품목으로 선보였다.


또 대량구매전용 상품을 새롭게 신설해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단체 고객들만 구매할 수 있는 세트를 준비해 대량 구매고객의 혜택을 높이고, 명품신선세트를 10% 할인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올 사전예약 행사는 1~3만원대 실속형 세트가 전년 추석 대비 180.3%로 증가하고,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가 104.9% 늘면서 전체 신장률 상승에 기여했다.


사전예약 세트 매출 상위 20 품목을 분석한 결과, 갈비세트 한 품목 외에는 모두 3만원 이하의 실속세트였고, 이로 인해 평균 세트 구매 단가는 3만1307원으로 전년 3만3838원에 비해 약 8%정도 낮아졌다.


실속형 세트 다음으로는 10만원 이상 세트 판매 신장율이 높았다. 가치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선물세트 구매 양극화가 뚜렷하다.


이마트는 추석 사전예약 행사를 12일까지 진행하고(일부 점포 13일) 14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8월18일부터 9월10일까지 펼쳐진 추석예약판매 행사에서 지난해보다 14.5% 늘어난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한우로 대표되는 축산은 19.6%, 사과·배 등 농산은 19.5%, 굴비 등 수산은 3.6%, 프리미엄 식재료 위주의 수입 글로서리는 45.7%, 홍삼 중심의 건강식품은 32.5% 신장했다.


특히 올 추석은 한우의 산지 시세가 15~20% 정도 올랐고, 굴비 역시 참조기 원물 가격이 지난 추석대비 최대 66% 가량 크게 오르면서 한우와 굴비를 대신할 대체 선물세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우를 대체하는 냉동갈비와 호주산 세트의 경우 20~30%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사과·배 83%, 망고 68%, 멸치 270%, 전복 62% 등 2순위 상품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이날부터 전 점포에 추석 기프트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 배, 망고, 멸치, 전복, 갈치 등의 물량을 최대 30% 이상 늘려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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