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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미국서 깜짝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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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美 시장 브랜드 판매순위 24위 '껑충'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의 박스형 소형차 쏘울이 미국 시장에서 깜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5와 함께 미국 내 기아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올들어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쏘울, 미국서 깜짝 질주 기아자동차의 ‘2016 쏘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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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은 8월 미국에서 총 1만7108대가 팔리며 전체 브랜드 순위 24위에 올랐다. 8월 판매량은 월별 역대 최대로 20위권 초반대에 진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상승폭이 눈에 띈다. 7월 1만3975대에서 무려 3000여대나 판매량을 늘리며 미국 내 베스트셀러 모델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30여대 수준으로 차이를 좁혔다.


꾸준한 월별 판매실적도 주목할 대목이다. 올해 1월 8142대(41위)를 시작으로 2월 9965대(39위), 3월 1만2731대(34위), 4월 1만1418대(36위), 5월 1만3886대(33위), 6월 1만1844대(35위), 7월 1만3975대(29위)로 3월 이후 매달 1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물론 7월에는 사상 첫 2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내 실적이 늘어난 덕에 글로벌 판매량까지 크게 증가했다. 2008년 출시 후 7년만에 수출 100만대를 넘어섰다. 쏘울의 수출 대수는 같은기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대수(8만3346대)보다 12배나 많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곳 역시 미국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80%를 미국이 가져갔다. 미국에서 뷰익 앙코르, 쉐보레 트랙스 등의 차종이 경쟁하는 엔트리 CUV 차급에서 올해 1~7월 31.8%의 점유율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미국 내 쏘울 판매는 2009년 3만1621대를 시작으로 급격히 늘어 2011년부터는 매년 10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만53176대로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8월까지 누적 판매 9만9000여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빠른 판매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의 경우 유럽형 디자인을 갖춰 국내보다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실적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어 올해 미국내 최다 판매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쏘울은 출시 첫 해인 2008년 1만463대가 수출된 후 수출량이 매년 늘고 있다. 2세대 모델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해는 전년보다 43.6% 증가한 21만7368대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쏘울을 타 화제가 됐으며 가톨릭 신자가 많은 유럽 지역의 판매량이 급증한 적도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0만17813대가 수출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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