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럽연합(EU)의 난민 강제할당 계획이 동유럽과 발트 국가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9일 유럽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EU 회원국에 난민 16만명을 분산 수용할 것을 제의했다.
융커 위원장은 기존 난민 수용 인원 4만명에 더해 12만명을 추가로 수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EU 회원국에 강제 할당하고 이를 오는 14일 EU 각료회의에서 합의할 것을 압박했다.
하지만 4만명 수용 계획도 아직 합의되지 않은 사안이라 다음주 열리는 EU 내무, 법무장관 회의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도 추가 난민 할당 제의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융커 위원장의 난민 의무 할당 제의에 대해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즉각 거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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