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Knock Down)의 수출 포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KD 포장재를 시험하는 연구소를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www.glovis.net)는 10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 아산 제1KD센터에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장시험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1KD센터 내 운영될 포장시험연구소는 KD 포장재의 내구성을 비롯해 방청 성능, 포장 박스 및 팔레트(화물 운반용 받침대) 강도 등을 연구하는 각종 시험 장비와 설비 등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포장시험연구소를 통해 자동차 엔진, 변속기, 패널 등 다양한 KD부품의 포장재 검사와 신뢰성 시험 등을 통해 최적의 포장재를 개발한다. 또 포장 기법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모회사인 현대차에 자동차 부품을 적기에 납품하는 방법 등을 모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에서 조달한 완성차 생산 부품을 KD센터에서 포장하고 수출해, 해외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 공급하는 KD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조달한 KD부품을 포장한 뒤 미국,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포장시험연구소는 자동차 KD를 유통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신 기기와 시설로 자체 연구 능력을 키워 맞춤형 포장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역량 개발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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